아이와 이시가키 3박 4일, 클럽메드 카비라 추천 이유 – 쁘띠클럽, 영어 경험 후기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남편들이 바쁜 엄마 둘과, 만 3세 아이 둘(저희 아이는 네 돌을 하루 남기고 돌아왔습니다.)을 데리고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으로 다녀왔는데요, 직항 취항 후로 국내 인지도가 많이 늘어난 여행지입니다. 아이 방학이 애매하게 남아 어딘가로 떠나고싶다고 했더니, 회사 동료분이 “요즘 이시가키 많이 가던데?” 라고 해주셔서 충동적으로 찾아보다가 예약했는데 다녀온 후 지금까지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글을 써 보았어요. 비현실적으로 깨끗한 바다에, 올인클루시브에, 키즈 클럽에, 가까운 거리까지!

이시가키 비행 시간은?

이시가키는 직항이 있습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진에어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비행 시간도 아침 출발, 도착으로 아주 훌륭하고 2시간 15분이라는 짧은 비행 시간이라 물 한 잔 주지 않는 비행인데도 푹 자면서 편하게 여행했어요. 아이는 안대와 귀마개만 있다면 비행기 안에서는 무조건 자기 때문에, 이륙 순간 잠들어서 랜딩 콜 들릴 때 일어나곤 했답니다. 덕분에 저도 일찍 출발하느라 부족한 잠을 보충했어요.

미리 비짓 재팬 등록 해 두면, 출국도 문제 없이 빨랐고요. 공항이 워낙 작아서 길 잃을 걱정도 없더라고요. 저희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가져가면서 혹시 몰라 이시가키 공항 ATM에서 제가 2만엔을 출금 해 두었는데, 택시 타고 다닐 때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거의 다 사용하고 왔어요. 특히 클럽메드는 상당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현금 택시비는 꼭 얼마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고요. ATM 있는 곳 바로 앞에 택시 타는 곳이 있어서, 동선이 좋습니다.

Why 이시가키?

이시가키를 여행지로 택한 이유는, 클럽메드 이시가키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클럽메드를 처음 가 보았는데, 그 매력에 푹 빠져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다음 여행을 찾을 정도였답니다. 송영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왕복 걱정도 없고요, 삼시세끼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간식, 음료가 무제한이고 놀거리 또한 엄청 다양합니다. 엄청나게 맑고 푸른 산호초가 있는 프라이빗 비치가 붙어있어서 다양한 아쿠아 액티비티가 가능한데요, 저는 사실 아이랑 스노클링으로 거북이를 보고 싶었어요. 제가 이 곳을 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키즈 클럽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0세부터 10대까지, 아이들을 단순히 보육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수영, 양궁, 바닷가 산책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데다, 활기 넘치는 직원들(G.O)들의 세심한 케어를 받으며 낮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저희 아이는 요즘 영어 스피킹이 막 트이는 시기라 직원분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는 걸 재미있어하고 시도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물론 한국인 직원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아이가 영어를 어색해하지 않으니 거의 외국인 직원분들과 붙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리조트 내 한국인 직원이 8분이나 상주하고 계셔서, 언어에 불편함이 하나도 없는 곳이에요. 젊은 사람들이야 영어를 쓰면 되는데, 어른들 모시고 와도 편할 것 같더라고요. 의외로 중국어가 잘 안 통하는지, 식당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중국인 할아버지와 중국인 아이를 한번씩 도와드렸답니다.

아이가 네 돌이 지났다면 미니클럽에 갈 수 있었을텐데, 저희 아이는 생일 직전이어서 쁘띠클럽에 갔어요. 미니클럽이 훨씬 활동은 다양한데 4-10세라, 약간 치였을까, 싶기도 해서 첫 키즈클럽 경험으론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름 친구도 사귀어 오고, 밥도 잘 먹었다고 하고, 수영도 시켜주셔서 저희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도 낯설다고 하면서도 막상 다녀오면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오신 분들 보니, 십 대들도 클럽에서 젊은 직원분들과 재밌게 놀더라고요! 클럽메드 다니시는 분들은 이렇게 아이 키우시는구나, 이거다, 싶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셔서, 아이와 식사를 하고 있을때도 익숙하게 오셔서 인사를 나누시고, 수영할때도, 바에서도 계속 마주쳐서 아이가 대화할 기회가 많아요. 같은 직원분이 밤마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 퀴즈쇼등을 해주시기도 해서, 정말 리조트 내에만 있어도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너무 할 일이 많으니 아이들이 오히려 이제 방에 가서 좀 쉬고 싶다고 말 할 정도였어요. 제일 귀여웠던 시설은, 풀 바가 크게 있는데 거기 아이들 전용 메뉴판이 있고, 계단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 계단에 올라서서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여기서 처음 과일 쥬스를 먹게 해 주었더니 정말 행복해하며 여러번 스스로 주문해서 마셨답니다. 다녀와서도 느끼지만, 이런 기회들을 통해 그간 꾸준히 쌓아두었던 영어가 정말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물론 아카데믹함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휴양지라 기대 안 하실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요. 아이들도 놀러왔으니 놀아야죠! 정말 신나게 노래하며 논다고 합니다. 선생님들도, 전세계에서 모이셔서 공통언어인 영어를 쓰시는거지 꼭 모국어가 영어인 분들만 계시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환경이 더 좋습니다. 아이는 어떤 국적의 선생님을 보아도, 친근하게 영어로 Hi, 하고 인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다녀와서 생각하니, 클럽메드의 문화는 G.O들에 크게 좌우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직원들이 하루 종일 클럽에 상주하며 밥을 먹을 때도, 액티비티를 할 때도, 수영을 할 때도, 밤에 공연을 볼 때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여기 저기 다 다니며 방문객들을 밀착 케어합니다. 식사하면서도 빈 자리가 있으면 조인해서 같이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글로벌 파워 E들의 집합소 같았어요. 저와 친구는 저희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G.O 경험을 한 번씩 꼭 해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에너제틱하고 즐겁게 일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시가키 교통은?


클럽메드의 큰 장점이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공항에 내리기만 하면 송영 서비스로 리조트로 데려다준다는 점이라고 먼저 말씀 드렸는데요, 하지만 비싼데 비해, 여러 팀을 함께 태우고 간다고 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비행시간이 아니라면 택시가 낫긴 합니다. 비행 시간이 늦은데 송영 서비스를 이용하면, 호텔에서 버스 출발할 때 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콜 택시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냥 내려서 공항에서 택시 잡자, 라고 마음을 먹고 ATM에서 돈 뽑고 바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오키나와 지역은 Didi라는 택시 어플을 가장 많이 사용해서 미리 받아서 카드 등록 해두고 가면 좋습니다. 돌아올 때도, 클럽메드가 외져서 택시가 잘 안잡힌다고 하는데 미리 Didi 내 예약 서비스로 큰 어려움 없이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 둘, 어른 둘, 큰 캐리어가 두 개 였는데, 작은 기본 택시로도 충분했어요. 제가 일본어를 조금도 못 해서 걱정했는데, 목적지를 따로 적어서 보여드리니 오며 가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공항 오고 갈 때와 시내 관광할 때 택시를 이용했는데 관광 산업으로 먹고 사는 섬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택시 기사님들이 다 친절하셨어요. 하지만 요금은 꽤 비싼 편이니 계획적으로 이용하셔요!

이시가키 시내는?

많이들 가시는 유글레나몰과 돈키호테를 다녀왔는데요, 유글레나몰은 그냥 관광지에 많은 기념품 거리 같아서 살 건 없고 한 30분만에 둘러보고 나왔어요. 대신 저흰 돈키호테를 쓸어왔습니다. 아이들 선물, 생필품 등, 택스프리로 야무지게 챙겨왔어요.

클럽메드 카비라 식사는?

올인클루시브인데 식당이 하나인 곳은 또 처음이었는데요, 질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다르게, 매 끼니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서 매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일본이다보니, 매운 음식이 많지 않아 아이가 먹기도 좋았구요. 즉석 요리 스테이션이 곳곳에 있어, 스테이크, 스시, 버거 등을 만들어주셨고 개인적으로 화덕피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식당이 하나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끼니때 되면 사람들이 전부 레스토랑으로 몰려서, 줄을 서서 받아야 하는 음식이 많습니다. 그래도 워낙 클럽메드 예약을 저렴하게 했다보니, 이 가격에 이정도면 완전 땡큐지, 하는 마음으로 잘 먹었답니다. 식사 시간은 정해져있긴 한데, 레이트 런치도 있고, 바에 가면 간단한 스낵이 제공되어 먹을 걱정은 없습니다.

아이 생일이 바로 다음날이라, 마지막 날엔 생일 파티를 했어요. 케이크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당일 예약은 안 된다고 하셔서 아쉽던 차, 디저트 케이크로도 만들어주신다는거예요. 주문을 하면 미리 자리를 잡아주시고, 직원분들이 크게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주셔서 아이가 놀라워하며 행복해했답니다. 클럽에서 뵌 분들이다보니 아이도 반가워하고 좋았어요.

클럽메드 카비라 이시가키 시설은?

클럽메드의 단점이라면, 대부분 노후한 시설을 꼽아요. 그리고 큰 감흥 없는 방…? 제가 예약을 워낙 저렴하게 했다보니, 그리고 워낙 후기를 많이 보고 갔다보니 저희는 방에 아주 만족을 한 편입니다. 뭐 허니문도 아니고요, 여자 둘이 아이 둘 데리고 가서 커넥팅룸 뻥 뚫어놓고 애들 왔다갔다 넓게 놀았으니 불만이 없죠. 레스토랑에 조금 더 가까운 동으로 배치해 달라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저희는 방도 일찍 받아서 운동한다 치고 오며가며 애들 열심히 뛰어다니게 했습니다. 그 대신, 비치 입구와 붙어 있는 동이라 바다에서 바로 올라오기 좋았어요. 방이 넓은 편이라 엑스트라 베드도 이미 배치되어 있어서 3인까진 문제 없이 한 방에 숙박이 가능합니다. 옷장도 넓고요. 발코니를 보면 낡은 티가 좀 나던데, 까마귀가 들어온다고 해서 발코니는 빨래 말리는 용도로만 썼습니다.

바다 앞이라 엄청 습해요. 동 별로 코인 세탁실이 있어서 저희는 빨래 한번 몰아서 했습니다. 수영복은 마를 시간도 없이 입고 다녀야해서, 아이 것은 세 벌을 가져갔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널어는 놨는데 제습기를 펑펑 돌려도 잘 마르진 않았어요.

비치쪽에 가면, 아쿠아 액티비티 하는 하우스와 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좋아해서 저희는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져가서 종종 놀곤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 클럽 보내놓고 저희끼리 스노클링도 하고 카약도 탔습니다. 아주 완벽한 휴가였어요.

클럽메드 예약 및 할인 방법

저희는 공홈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나면 바로 클럽메드 코리아 담당자가 배정되어, 소통도 편리한 편 입니다. 클럽메드는 한 번 다녀오고나면 추천 시스템이 있더라고요? 친구 추천 받아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가셔요. 저희는 지금 겨울 홋카이도 스키 리조트에 가서 아이 인생 첫 스키캠프를 보내볼까, 아니면 그렇게 드물다는, 신상 클럽메드인 보르네오를 갈까, 벌써부터 고민중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 주는데 여행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클럽메드 한 번 도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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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이상 예약 시 80,000원 할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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