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이제 49개월이 됐고, 저와 꾸준히 두돌 무렵부터 같이 놀 듯 워크북을 푼 것을 꾸준히 이어오다가, 이제는 제법 공부 티가 나는 워크북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집공부라고 하기엔 자기 직전 아주 잠깐 짧게 하는거라 민망한 수준이지만, 늘 빈 곳이 없을지 고민하고 구성을 갖춘 것이라 한번 공유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연산 – 구몬수학 2A
세 돌 무렵부터 구몬수학을 시작했는데요, 구몬의 경우 반복이 주 학습 방식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좀 알아보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1년간은 숫자만 쓴 것 같고요, 이제 더하기를 하고 있는데, +1부터 +5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무한 반복 중 입니다. 이 시기에는 구체물로 연산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두돌 무렵부터 다양한 교구들을 가지고, 또 생활 속 대화에서 구체물로 더하기 빼기를 알려주었고, 구몬으로는 속도와 정확도를 노리고 있어요. 구몬의 경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해야 하는 것, 이라고 해서 여행 다닐 때도, 외출 할 때도 가지고 다니고 지금껏 단 한 주도 진도 달성을 못 한 적은 없습니다. 이건 잘 아시겠지만, 부모 숙제기 때문에 맘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처음엔 저희 아이도 한 문제 한 문제를 봐 주었는데, 요즘은 남편이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아이가 세 장을 혼자 풀고 나중에 채점을 해 주더라고요. 다 푸는데 10분이 안 걸리기 때문에 대단한 활동은 아니나, 끈기가 중요합니다.
구몬 뿐 아니라 모든 방문 수업은 정말 선생님이 중요해서, 다양한 브랜드들 테스트 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사고력 수학 – 팩토


유자수, 매파빌, 팩토슐레를 거쳐 팩토로 넘어왔습니다. 워크북을 일찍 시작하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해 주다 보니 이제 그 단계에서는 풀 것이 없어 팩토로 넘어오긴 했는데 시계와 달력, 부피 등 생각보다 개념이 어렵습니다. 진도 달성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직접 교구 통해 보여주고 개념을 잡아가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스스로 욕심을 내며 잘 따라와주어서 유지하고 있어요. 장점은, 부모가 더 신경써서 개념을 설명해주고 아주 천천히 이해하길 바라기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가 덜 한 것 같습니다.
도형 – 소마도형

도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블럭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가, 레고나 맥포머스, 넘버블럭스, 몰펀 등 많이 가지고 놀게 하는건 정말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평면도형 단계인데, 평면도형의 정의를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있어요. 소마도형도 추천입니다. 문제지 좀 재미 없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문제 자체가 훌륭하네요.
영어 – Phonics Monster

영어 워크북은 책이나 많이 읽어주고 스피킹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킬 마음이 없었는데 유치원에서 파닉스를 배워오면서 한글보다 빨리 읽으려고 하길래 서둘러 추가해 주었습니다. 저는 발음기호 세대라 파닉스가 익숙치 않은데, 어플이 있어서 읽어주고 설명해주고 하니 좋습니다. 스티커도 적절하게 있어서 아이가 부담없이 즐겁게 풀고 있습니다. 리스닝 문제가 있어서 신기합니다.
영어 읽기 – Scholastic Laugh-a-lot Alphabet / BOB Book level 1


워크북은 아닌데 매일 아침에 하는 활동이라 추가했어요. 기초 리더스를 읽고 있습니다. 스콜라스틱 시리즈가 아이에게 잘 맞아 ORT로 넘어가기 전에 스콜라스틱으로 선별한 리더스 먼저 읽히려고요. BOB Book 읽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게 참 무해하게 구성된 리더스입니다. 그림도 아주 심플하고요. 파는 곳이 없어 직구했는데 레벨1만 읽히고 재밌는 걸로 넘어가려 해요. 스콜라스틱 래프어랏은 알파벳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읽으면서 단어가 많이 늘었어요. 식탁에 투명 통 안에 리더스들 표지 보이게 넣어두고 매일 한 권씩 읽는 습관 강추합니다. 아이가 먼저 챙겨요.
한글 – 기탄교육 한글떼기 1-10과정


종이가 커서 한 장 풀면 다른 워크북 네 쪽 푸는 것과 같아서 아이에게 심적 부담이 덜 합니다. 총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1-5권까지 샀고 이제 거의 다 풀어서 다음 6-10도 사려고 합니다. 이거 다 풀면 초등학교 가면 될 것 같아요. 한글은 두돌 즈음부터 익히기 시작해서 천천히 오래 다지기를 하고 있는데, 이 워크북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항상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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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북 많아서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이 되셨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저희 아이는 체능단을 다녀서 원에서 하루종일 뛰다가 오는 아이라 집에서 차분히 엄마랑 사부작사부작 뭘 하는걸 좋아해서 워크북 양이 많은 편인데, 적당히 조절해가며 활용 해 주심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월령이라면 저는 사고력 수학 하나는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이후 교육 과정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고력 수학 관심 많아서 초등 과정 문제집까지 싹 다 사서 비교 분석 해 보았는데, 창의적인 사고를 필요로하고 풀면서 엄마 아빠와 다양한 대화가 가능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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